​‘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에 큰딸 “아빠를 변태로 몰고가는 것 원치 않아”

2015-07-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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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스킨십父 논란에 큰딸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을 아기 취급하며,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이 전파를 탄 직후, 네티즌들은 “아빠의 스킨십이 도가 지나치다”며 비난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심한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 출연자의 큰 딸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동상이몽 딸 바보편에 나왔던 큰 딸입니다. 이번 방송으로 저희가족이 너무 이상한가족으로 평가받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심한 악플을 언급한 그는 "점점 더 심한 악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키보드워리어들의 한풀이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며 "근데 어떤 분의 댓글을 보니 자신의 아버님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리는데 해명글이 올라오지 않겠냐 라는 의견이있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인이 봤을때도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저희 가족이 봤을 때 상처 받을 거라는 생각을 왜 못하시나요"라며 "한 가정의 가장을 이런 식으로 무너뜨려도 되는 겁니까?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습니다. 이렇게 악플을 보고 저희 아빠가 상심하고 자신이 범죄자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세요?"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프로는 저희가 신청한 것도 아니었고 방송작가에게 동생이 섭외가 되어서 나가게 된 것 입니다. 또한 동생이 계속 운 것은 아빠의 성폭행에 시달려서 '저 좀 살려주세요' 하는 것이 아니고 아빠가 멀어지기 싫어서 스킨십을 하는 것을 아는데 사춘기인 자기가 아빠를 밀쳐내는 것이 싫기도 했고 원래 저희 가족이 눈물이 많아서 우는 장면이 많이 나왔을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큰 딸은 "저희 엄마가 운 것도 아빠가 자기에게는 사랑을 안주고 작은딸에게만 사랑을 해줘서 질투가 나서 그런 것으로 나왔는데 방청석에 저희 옆자리에 앉아계신 분들은 들었을 겁니다"라며 "쟤는 또 왜 울고 그래 딸이 울면 나도 눈물 나는데 라고 하셨고 그런 후에 바로 질문이 들어와서 우는 장면이 나간 것입니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저희만 운 것이 아니고 많은 부모님들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고 털어놨다.

"저희 집안이 여러분이 말하는 것처럼 집안에서 성폭행이 일어나며 엄마와 제가 그것을 방관하고 있는 집이라면 동생이 이 프로에 나갔을까요? 동생이 여러분들이 아빠를 성폭행범 변태로 모는 것을 원하고 방송에 출연한 걸까요?"라고 물은 큰 딸은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만큼 가족끼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고 시작하게 된 것이었고, 아빠도 스킨십하는게 지겹다 어렵다 어색하다 너무 많이 한다라는 말을 촬영 내내 달고 다니셨을 만큼 방송이라 만들어진 장면이 많습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방송 중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에 "카톡과 문자내용은 지우라고해서 다 지웠지만 만들어진 장면에 왜 다들 방송인건 생각을 못하시고 저희 가족에게 돌을 던지시나요.. 사람들이 한순간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며 "근데 꼭 그 판단을 그 사람 앞에서 하는 건 아니잖아요. 프로의 특성인 만큼 가족끼리 앉아서 내 생각은 이렇다 내생각은 저렇다 라고 말씀하실 수는 있지만 이렇게 한가정의 가장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행동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건 틀린 것이 아닙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희 가족은 그 어떤 가족보다 화목하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워리어들의 악플 말고 아빠가 과한것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저희 가족을 옹호해주시는 분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방송인데 왜 그렇게까지 심하게 댓글을 다냐 당신의 부모님들이 그런 말을 들으면 당신은 기분이 좋겠냐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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