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종 여대생,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납치살해 이유는?성폭행?원한?공범존재?..영구미제 가능성

2015-07-15 15:25
  • 글자크기 설정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사진 출처: 연합뉴스tv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기도 수원에서 납치된 20대 여대생 A씨(22, 여, 대학생)가 15일 오전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고 이에 앞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 납치·살해 용의자 윤모씨(46)도 14일 오후 5시 30분쯤 강원 원주에 있는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수원 실종 여대생 납치·살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A씨는 15일 오전 9시 45분쯤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평택 진위천 일대를 수색하고 있던 경찰은 진위배수지에 유기된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수원 실종 여대생 납치·살해 용의자 윤씨가 건설회사를 다니면서 공사를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A씨의 시신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은 상태로 배수지 주변 배수로에 유기돼 있었다. 칼자국 등 큰 외상도 없었다.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경찰은 윤씨가 지난 14일 오전 0시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A씨와 남자친구 B(22)씨에게 접근해 B씨를 다른 곳으로 유인하고 A씨를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경찰은 14일 오전 1시 18분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A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 B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해왔다.

B씨는 경찰에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 다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경찰은 윤씨가 술에 취한 A씨를 부축한 채 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건설회사 건물로 끌고 가 3층 남자 화장실에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사건 현장인 3층 화장실 내부는 바닥 타일이 다수 깨져있었다. 좌변기가 움직일 정도로 바닥과 접착 부분도 분리돼 있었다. A씨의 왼쪽 신발 한짝도 화장실서 발견됐다.

이를 통해 경찰은 이곳에서 윤씨와 A씨가 격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화장실에서 발견된 한방울 정도의 혈흔이 A씨의 것인지 감식작업 중이다.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납치·살해 용의자 윤씨는 14일 오전 1시쯤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A씨 시신을 싣고 건물을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곧장 평택 방면으로 향하다가 오전 1시 35분 오산 갈곶삼거리 평택방면 CC(폐쇄회로)TV에 차량이 찍혔다.

이후 윤씨는 오전 3시쯤 용인 자신의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옷가지를 챙겨나온 후 다시 시신 유기장소인 평택으로 향하다가 같은 지점에서 오전 4시 30분 CCTV에 찍혔다.

윤씨가 집에다 벗어놓고 나간 옷에서도 몸싸움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윤씨는 시신 유기장소를 둘러보고 강원도 원주를 거쳐 충북 충주댐을 경유한 후 다시 원주 귀래면의 한 저수지로 가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 해도 의혹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윤씨가 A씨를 납치해 살해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성폭행을 하기 위해 납치했다가 반항하자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살해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A씨는 시신으로 발견될 때 실종 당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은 상태였고 칼자국 등 큰 외상은 없었다.

그리고 성폭행을 하려 했다면 화장실에 끌고 가는 것보다 근처 모텔 등으로 끌고 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실종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잠이 든 상태였으므로 모텔 등으로 얼마든지 끌고 갈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원한에 의한 납치·살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씨는 14일 아침 집에 들러 옷가지를 챙겨 나오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남겼고 직장 동료들에게도 “그동안 미안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법인 신용카드를 반납하고 종적을 감췄다.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사람이라기보다는 무슨 큰 원한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자기도 삶을 마감하기 위해 가족과 동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사람의 행동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40대 남성이 20대 초반 여대생에 대해 납치해 살해할 정도로 큰 원한을 갖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이것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원 실종 여대생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에 대해 A씨를 살해한 것이 윤씨가 아니고 다른 누군가가 또 A씨를 납치해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