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한 주 동안 3.99%의 평가손실을 봤다.
화장품·제약주 등 상반기 증시 랠리를 주도한 고평가주들이 급락함에 따라 중소형 주식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4.60%로 최악이었다.
배당주 펀드와 일반 주식 펀드는 각각 4.18%, 3.94% 손실을 냈고, K200 인덱스 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3.44%)을 냈다.
개별 펀드별로는 '미래에셋TIGER로우볼상장지수(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1.51%로 그나마 손실이 덜했다. 이어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 펀드와 '교보악사파워고배당저변동성상장지수[주식]' 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1.54%, -1.57%로 비교적 괜찮은 편에 속했다.
반면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는 수익률이 -9.10%로 손실이 컸고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1(주식)종류F' 펀드와 '미래에셋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의 자산 가치도 8% 이상 줄었다.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채권 펀드는 한 주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 채권 펀드의 수익률이 0.20%로 제일 양호했고 우량 채권 펀드와 일반 채권 펀드도 각각 0.13%, 0.11%의 수익률을 올렸다. 초단기 채권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0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해외 주식 펀드는 한 주간 5.25%의 손실을 봤다. 특히 중국 주식 펀드의 가치는 한 주간 7.58% 줄어 가장 나쁜 수익률을 냈다.
해외 주식 혼합형 펀드와 해외 채권 혼합형 펀드는 -0.86%, -1.04%의 수익률을 냈다. 해외 채권형과 해외 부동산형의 수익률도 -0.05%, -0.3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