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국영석유회사 시노펙(中國石化)이 올해 중국 500대 기업순위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신경보(新京報)는 포춘지 중문판이 8일 저녁(현지시간) '2015년 중국 500대 기업 순위'를 공개했다고 9일 전했다.
1~3위 최상위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노펙,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중국건축(中國建築)이 차지했다. 시노펙은 2015년 6월 기준 영업이익(매출) 약 2조8259억 위안(약 51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와 중국건축 매출은 각각 2조2829억6200만 위안, 8000억2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공상은행의 경우 매출은 6588억9200만 위안으로 4위에 그쳤지만 순익은 2758억 위안(약 50조원)으로 500대 기업 중 가장 돈을 잘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500대 기업 중 가장 큰 돈을 벌고 있다는 애플의 395억1000만 달러(약 45조원)도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처음 500위권에 진입한 기업은 최근 1년내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육가공업체 만주국제(萬州國際), 완다(萬達)그룹 산하의 완다상업부동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의 신화 남사과기(藍思科技) 등 총 53곳이었다. 만주국제는 35위, 완다상업부동산은 51위, 알리바바와 남사과기는 각각 330위에 랭크됐다.
중국 500대 기업의 총 매출규모는 전년대비 5% 증가한 30조4000억 위안(약 556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순익은 2조7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6% 늘었으며 500위권 진입 문턱은 연 매출 84억 위안(약 1조537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