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추경안 용도 크게 잘못”…세입추경 반대 천명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8일 정부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경정(추경) 예산 편성과 관련해 “추경안의 용도가 크게 잘못됐다”고 추경안의 수정을 촉구했다. 재차 세입 추경에 반대를 천명한 셈이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8일 정부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경정(추경) 예산 편성과 관련해 “추경안의 용도가 크게 잘못됐다”며 추경 용도의 변경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메르스 피해 복구와 민생 지원을 위한 ‘메르스·가뭄’ 맞춤형 추경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입 추경이 포함된 정부의 메르스 추경안에 제동을 건 셈이다.

이어 정부당국을 향해 “메르스로 피해 입은 병원과 자영업자, 피해 업종에 대한 직접적 보상 대책이 없다”며 “(또한) 공공병원 확충에 써야 할 돈으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은 추경안의 용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추경은 전적으로 정부의 무능으로 인한 것”이라고 십사포화를 날린 뒤 “정부가 메르스에 제대로 대처했더라면, 경제 실패로 세수 손실을 만들지 않았다면 천문학적 국민 세금이 추가될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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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이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권력투쟁 뿐”이라며 “(유승민 파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빚어낸 결과다. 대통령과 여당은 낯 뜨거운 권력투쟁을 하루빨리 멈추고 민생을 돌보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