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탈세·횡령 및 사기회생 혐의 등을 받는 신원그룹 박성철(75) 회장이 10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탈세와 횡령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100억원 안팎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개인 파산·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바람잡이' 채권단을 동원하는 등 법원을 속여 250여억원의 채무를 탕감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주식 매입과 채무 탕감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박 회장이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정관계나 금융계에 금품 로비를 했는지도 추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