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표 수출화훼 작목인 백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주도농업기술원, 충남농업기술원 화훼 연구소, 한국백합 생산자 연합회 강원지역 백합재배 농가가 함께 참여했다.
백합은 세계 3대 화훼 작목으로 강원도의 백합재배 면적은 84ha로 전국 192ha의 44%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13년도 수출금액이 890만불에 달해 전국의 수출규모의 5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작목이다.
최근 엔화 약세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의 어려움과 재배 품종 대부분이 외국산으로 꽃 생산을 위한 구근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수년전부터 민관학의 모든 역량을 모아 국내 기후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국내 구근 자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원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준공된 이명용 농가의 백합종구전문생산단지에서 종구생산 뿐 아니라 국내에서 육성한 백합 신품종의 품평회도 겸하게 돼 백합생산의 중심지가 강원도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품종은 강원도농업기술원의 백색의 ‘그린아이즈’, 분홍색의 ‘오륜’ 품종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그린스타’, ‘글로리 핑크’, ‘밀키웨이’, ‘플레시 파티’ 등으로 몇 년 전부터 전국에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백합종구 전문 생산단지인 강릉에서 재배농가와 여러 백합 전문가들이 구근 생산과 꽃 재배 특성을 현장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신속한 현장 접목을 위한 평가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