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우면 일대 'R&D 지구'로 육성

2015-06-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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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양재·우면지역 일대를 R&D 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자료제공=서울시, 양재 도면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양재·우면지역 일대를 R&D 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양재IC 일원과 다수의 연구시설이 입지한 양재·우면동 일대는 LG전자 우면연구소, KT 연구개발센터, 서울시 품질시험소,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본사 및 연구시설과 전자·전기·IT·통신 등 다양한 R&D 기업 연구소 등이 자생적으로 다수 입지하고 있다.

또 강남도심 및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개발의 움직임이 지속되는 곳으로 1981~1988년 개포택지개발사업을 통해 택지, 연구단지, 유통업무설비 등이 공급된 곳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역의 여건변화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이라는 市 산업정책 방향을 고려, 도시관리 방향에 맞도록 양재·우면 일대를 R&D 지구로 특화, 육성하기 위한 미래지도를 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먼저 △양재․우면 일대 입지여건 및 잠재력 분석 △R&D 지구 관련 제도 및 기업체 수요 검토 △양재·우면 R&D 지구 육성방향 설정 △기초인프라 확충 및 저이용 가용부지 활용방안 검토 △R&D 지구 지원․특화방안 마련 △R&D 지구 실현을 위한 도시계획적 대응책 제시 등을 포함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저이용 유통업무설비를 R&D 기능과 연계·활용하기 위한 도시계획적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현재 예비입찰을 마친 파이시티(한국화물터미널)의 경우 서울시 물류기본계획상 수요 등을 감안해 물류와 R&D 기능이 조화롭게 도입될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한다.

또 지역 내 기업체, 서초구, 시 경제진흥본부 등 다양한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R&D 지구 지원방안 마련 등의 실질적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양재․우면지역 일대는 R&D 산업에의 지역적 잠재력뿐만 아니라 경부 축이 시작되는 서울의 관문이라는 입지적 특성상 매우 중요한 곳으로, 장래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장기적 목표와 비전을 가진 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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