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에서 올 들어 두 번째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양성자가 발생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지난 21일 SFTS 의심환자의 검체물을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25일 최종 확진자로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4일 사망한 SFTS 환자(70대 중반)와는 부자관계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이다. 그 동안 아버지와 함께 소규모로 소와 염소 등을 사육해 왔다.
SFTS는 4월~11월사이 작은소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도는 “이상 증세가 발생할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및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팔·긴옷을 착용해야 한다.
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 옷은 털고 세탁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청결을 유지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