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시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PC 방에서 한국방역협회 직원들이 살균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제주도 메르스 환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3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42) 환자가 확진 며칠 전 의심 증상이 있는 상태로 가족 등 일행과 함께 제주에서 3박 4일(5∼8일) 동안 여행하며 공항과 관광지 등을 방문한 것이 확인돼 '메르스 바이러스 청정지역'인 제주도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환자가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닐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 제주도 메르스 환자는 9일 직장에서 퇴근한 후 오후 4시쯤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11일까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쉬었다.
이 제주도 메르스 환자는 12일 강남구보건소에 연락해 1차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제주도 메르스 환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받던 중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고 소란을 부렸고 검사 결과도 기다리지 못하고 걸쇠를 부수고 진료소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갔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18일 제주도 메르스 환자에 대해 “17일 오후 11시 30분에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환자가 지난 5∼8일 자신의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등 일행 11명과 함께 제주관광을 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 메르스 환자 제주도 메르스 환자 제주도 메르스 환자 제주도 메르스 환자 제주도 메르스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