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메르스 민간역학조사 지원단장인 배종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제주도청에서 있은 브리핑에서 제주도 메르스에 대해 “배우자의 말에 따르면 141번 환자는 지난 10일 새벽 4시께 발열이 시작됐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로 볼 때 이 환자가 제주 여행을 하며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메르스 배종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주도 메르스에 대해 “벌써 141번 환자가 제주를 떠난 지 만 10일 지났다”며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을 고려할 때 오는 22일까지 격리자 및 모니터링 대상자에게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제주도 메르스 배종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환자의 배우자와 전화통화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감기몸살 증상을 보였다.
제주도 메르스에 대해 이 환자는 9일 오후 4시쯤 직장에서 퇴근하고 열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종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주도 메르스에 대해 “이 환자가 여행 기간에 몸이 좋지 않아서 혼자 차에 머무른 시간이 많았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제주 여행 기간에는 발열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없었으며, 본인은 ‘단지 여행하는 기간에 수면 부족 등으로 졸려 차에서 잠을 잤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35번 환자인 의사가 발열 전 접촉한 150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듯이 메르스에 감염되더라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잠복기에는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제주도 메르스 환자가 제주도에서 다른 사람에 메르스 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낮은 이유를 밝혔다.
배종면 교수는 제주도 메르스에 대해 “병원에서 환자와 밀폐된 공간에 머물렀다면 잠깐의 방문으로도 감염 가능성이 있지만 식당이나 공항 등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열린 공간에서 함께 있었던 것만으로는 감염 가능성이 적다”며 “예를 들어 식당이라면 식사할 때 최대 2시간 정도 머물렀다고 해도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이 환자가 제주에서 가장 오래 머무른 신라호텔의 밀접접촉 직원을 제주도가 격리 조치한 것 등도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제주도 메르스 환자는 5일 오후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 등과 함께 제주를 찾아 3박 4일 동안 제주공항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신라호텔, 도내 관광지와 식당 등을 방문했다.
제주도는 제주신라호텔 밀접접촉자 등 35명을 격리조치했다. 64명은 격리 조치하진 않았지만 이상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주도 메르스 환자가 이용한 대한항공은 환자와 같은 여객기에 탑승한 승무원 14명과 카운터 직원 4명, 게이트 직원 4명 등을 격리 조치했다. 이들 모두 현재까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신라호텔 측은 18일 제주도 메르스에 대해 “메르스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이날 투숙객을 모두 돌려보낼 예정"이라며 "뷔페와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 운영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주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