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같이 치러진 뉴저지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상원의원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앤디 김 하원의원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앤디 김 의원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여기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있습니다. 제 아내와 두 아들, 즉 3세대가 같은 방에 함께 있다"며 "많은 감정이 교차하지만,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권자들이 자신을 "새로운 시대의 정치를 열기 위해 노력하는 누군가"로 봐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이자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밥 메넨데스는 작년 9월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이후 앤디 김 의원은 상원의원 도전을 발표했다.
앤디 김 의원은 "작년 처음으로 상원의원 도전을 개시했을 때 누군가 내 면전에서 나는 '주 전체에서 승리하기에는 맞지 않는 소수 인종'이라고 언급했다"며 "나는 여느 누구와 같이 미국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공직에 더 나서야 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스스로를 배제하지 말라"고 역설했다. 앤디 김 의원은 "공직에 도전하고 싶고 봉사하고 싶다면 도전을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듣기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AP에 따르면 뉴저지주 상원의원 개표가 80% 이루어진 가운데 앤디 김 의원은 53.3%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커티스 바쇼 후보(44.4%)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에 AP는 앤디 김 의원의 상원의원 당선을 선언했다. 이후 NBC도 선거 승리를 확정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