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16일 경주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 초청으로 경주 현대호텔에서 한 특강에서 대구 수성갑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마침 빈자리가 생겼고 이한구 의원을 비롯한 대구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나를 적임자로 생각하고 있어 고향을 위해 봉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수정치의 중심인 대구를 혁신하고 국민이 행복한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나라가 메르스로 인해 어렵고 국가 신인도도 추락하고 있지만 가장 큰 위기는 리더십의 부재"라며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가들은 현재 강력한 리더십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리더십 부재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 전 지사는 "대통령이 뭘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국무총리는 공석이고 여야는 제각각 따로 놀고 있다"며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합의하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하는 데 그러질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솔직히 우리 사회의 공무원과 교사 가운데 도전과 창의정신은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맛에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며 "공무원과 교사와 같은 안전하고 편안한 직업만 원하고 여기에 안주하는 나라는 결코 잘될 수 없으며 이것도 위기의 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지사는 또한 "한 나라가 발전하는데는 확고한 리더십이 필수며 삼류정치로는 일류국가를 만들 수 없다"며 "국리민복보다 사리사욕을 앞세우고 근본은 바꾸지 않고 걸핏하면 당명만 바꾸는 정치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