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여야 지도부가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을 각각 방문,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확진 환자가 경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봉쇄된 서울 양천구 소재 메디힐병원을 찾아 메르스 대처 현황을 점검한다.
이어 김 대표는 양천구의 한 파출소, 양천구 보건소, 양천소방서 등을 순회하며 경찰, 보건당국, 소방당국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순창군을 방문, 메르스 대응·지원 현황을 점검한다.
문 대표의 이번 '메르스 현장' 행보는 지난 달 31일 질병관리본부를 시작으로 경기도청 상황실(5일), 서울시청 상황실(9일), 대한의사협회(10일) 충남 아산시보건소(15일)를 차례로 방문한 데 이어 6번째다.
문 대표는 순창 방역대책본부에서 지역 메르스 사태 현황을 보고 받고, 일선 공무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마을 전체가 격리된 장덕리의 출입통제 1초소에 들러 마을 주민들이 전해온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장덕리 자가격리자의 농장에서 일손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