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X-이벤트로 한국 메르스 사태 진단

2015-06-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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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X-이벤트’로 파헤치는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대해 알아본다.

14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3회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메르스 사태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사망률 10% 미만, 확진자와 5분 접촉만으로 감염 등 상식으로 알려진 전파 공식을 뒤엎고 ‘한국형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대한민국의 메르스 사태를 X-이벤트로 진단한다. X-이벤트는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파급력으로 사회를 뒤흔드는 극단적 사건을 뜻한다. ‘한국적 메르스’는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 대한민국의 독특한 문병과 간병 문화, 의료 소비자들의 의료 쇼핑, 정부와 지자체의 혼선 등이 복잡하게 뒤섞이며 X-이벤트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6월 1일 발생한 첫 번째 사망자의 아들 A씨는 사망 몇 시간 전에야 어머니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결국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한 채 허망하게 어머니를 보내야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른바 ‘문형표의 저주’라 불리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안이한 대책발언을 비롯해, 정부의 초기 대응의 허점을 짚어보며 X-이벤트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개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핀다.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무능했던 일본 정부, 그리고 X이벤트를 연구하여 끔찍한 노키아 쇼크를 해결할 수 있었던 핀란드정부의 사례를 통해 향후 X이벤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역할을 알아본다.

1976년 지역 풍토병으로 시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2014년 서아프리카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적 메르스’를 에볼라 사태와 같이 문화적 측면에서 지적한다. 24시간 보호자가 상주하는 간병과 잦은 병문안, 병상 간 좁은 간격, 통제가 없다시피 한 응급실, 이 병원 저 병원을 옮겨 다니는 국내 특유의 의료 쇼핑 문화로 바이러스는 병원에서 병원으로까지 이동했다 신종플루, 사스에 이어 메르스까지 예상치 못한 X-이벤트의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전염병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대안은 무엇인가?

14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3회에서는 X-이벤트의 관점에서 메르스를 비춘다. 철저하게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검증하고 범국가적 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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