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선정한 최종 부지는 포천시가 제1 후보지로 제시한 고모리 일원(고모리저수지 옆)으로 규모는 99만 제곱미터다.
섬유·가구·디자인산업 중심지 육성을 위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역점 공약사업인 K-디자인빌리지는 7000억 규모의 민·관 합동사업으로 포천, 양주, 의정부, 동두천 등 4개 지자체의 뜨거운 유치경쟁 속에 진행되어 왔다.
이 가운데 포천시는 올해 1월8일 사업유치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1월16일 경쟁도시들 중 가장 먼저 K-디자인빌리지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지역은 포천시를 상징하는 녹색관광지역으로 국립수목원 등 연계관광자원이 충분하고 이미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거주하는 가운데 문화예술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으며 포천-구리 민자고속도, 서울외각순환고속도로 등 수도권 전 지역에서 1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지가가 저렴하고 개발이 용이해 뛰어난 사업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선정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포천시는 K-디자인빌리지 사업추진전략으로 디자인 창작·교류, 작품 전시·판매, 신진 디자이너 발굴 등 6대 핵심기능을 토대로 ‘아시아 디자인 허브, 세계적 디자인 창작관광특구 조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경기도와 함께 시의 전통과 미래를 잇고 패션·가구·공예산업의 관광산업화, IT융합화를 이끌어 고부가가치 창작상품 기지화를 이끈다는 청사진이다.
김한섭 포천시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은 사업유치를 위해 쉼 없이 노력해준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윤영창 경기도의원, 최윤길 포천상공회의 회장)는 물론 물심양면 힘을 모아준 정종근 포천시의회장을 비롯한 시의원 및 주무부서(기업경제과)와 1천여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TF팀을 신설해 지원단장자격으로 직접 참여하고 관련 지원조례 제정, 상하수도·진입도로 등 각종 사회간접시설 인센티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민·관·산·학·연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신소재 닥나무 섬유 원료생산을 위한 ‘닥나무심기 국민운동본부 창설’을 주도하는 등 신소재를 활용한 고용창출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도 병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포천시는 섬유·가구 등 도내 7위 규모의 제조기반(4,184곳)을 갖추고 있는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섬유도시로서 섬유 1,421곳, 봉제의복 88곳 등 경기북부 섬유제조업의 33.6%를 차지하고 있다. 가구분야는 658곳으로 경기북부 가구목재업의 31.2%를 점유하고 있으며 축석~송우리간 약 7km의 가구·의류 특화거리가 활성화 되어 있다.
한편 김한섭 부시장은 2월27일 제8대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후 경기도체전 2연패를 이끌고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장자·용정산업단지 등 포천시 주요 현안사업들을 차질 없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섬유업이 발달한 포천시의 미래를 책임질 7천억 규모의 K-디자인빌리지사업을 일사불란하게 진두지휘 하는 등 특유의 원만한 포용력과 신속한 추진력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