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KCC에 자사주 899만주 전량 매각

2015-06-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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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 중인보통주 자기주식 전량 처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처분 대상은 보통주 자기주식 899만주(지분율 5.76%)로 처분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 6743억원이다. 오는 11일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처분 상대방은 KCC로 이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삼성물산 주식을 취득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형성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이번 자사주 처분을 통해 합병을 원활히 마무리하기 위한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당초 합병 취지인 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 제고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제일모직과의 합병비율 재산정을 요구한 데 대해 백기사로 KCC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0.35대 1의 비율로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 후 교부하는 형태로 합병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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