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서명을 완료한 가운데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총장 김일섭)은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China MBA의 교육 내용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특강, ‘One-day MBA II’을 진행했다.
‘한국인만 모르는 중국 비즈니스와 중국 기업’이라는 주제 아래 오랫동안 중국에서 기업과 경영 환경을 경험한 중국 전문가 3인이 특강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중국 비즈니스 시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그는 “과거 10년을 전망하는 책이 인기를 끌었는데, 중국의 경우 10년 후를 내다보는 책은 쓸 수 없다”며 “출간 시점에 이미 지나간 일이 되어버릴 정도로 중국 시장이 빨리 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형 도시화 정책에 맞춰 인구 이동이 예측됨으로 각 지역 거점 도시에 맞는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제도개혁 면에서는 토지개혁에 따른 엔지니어링 수요, 하드웨어 면에서는 인프라 건설에 따른 교통기반시설 건자재,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공공위생에 대한 관심에 따라 의료, 보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을 넘어 한국과 중국이 동반상승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중국 대표 기업인과 그들이 어떤 인재를 등용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강연도 이어졌다.
10여 년 간 중국 특파원으로 다양한 중국전문 기자 경험이 있는 홍인표 고려대 언어정보연구소 연구교수는 중국의 대표적인 민영 기업가들과 그들의 기업문화, 기업가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을 중국경영에 대한 핵심으로 꼽으면서 “중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에는 민간 기업인들의 치열한 기업가 정신이 있다”며 “중국의 미래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민영기업가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의 국영방송사인 CCTV의 서울지사 국제부 부장을 거친 천 루이펑(Chen Ruifeng) 한강국제영상미디어 제작총괄은 중국기업의 한국인 채용 어려움과 전문 인재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그는 “현재 한국으로 진출하는 중국기업은 나날이 늘어나는데 비해 전문지식과 개인능력을 겸비한 중국인이 많지 않으며, 언어에 대한 진입장벽으로 전문성을 갖춘 한국인 인재도 많지 않아 직원 채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양국 문화의 공통된 이해를 바탕으로 언어적인 장벽을 넘어 각 산업별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한국의 전문교육기관과 채용관리기관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