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손재학 관장은…해수부 출범 초대 차관

2015-06-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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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위상 높이는데 적임자…후학 양성도 지속

[사진=국립해양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손재학 관장은 지난 2013년 3월 해양수산부 출범 후 첫 차관으로 취임했다. 차관 시절에 적조, 여수 기름유출, 세월호 등 많은 현안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정무·행정 능력을 검증받았다.

지난해 8월 차관에서 물러난 그는 부경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이번 해양박물관장 자리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던지고 있다. 차관 출신 관장이라는 점에서 박물관의 위상을 높이는 부담을 떠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손 관장은 특유의 긍정적 철학을 앞세워 이같은 부담과 산전한 과제에 대한 도전을 받아들였다. 그의 해양 사랑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해양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보다 강하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해양강국을 꿈꾸면서도 해양을 제대로 인식하지도, 또한 누리지도 못했다”며 “해양은 문화로써도 또 산업으로써도 그 중요성이 더없이 강조된다”고 역설한다.

특히 “문화 영역에서의 해양은 우리 생활양식이며 삶 그 자체이고, 산업 영역에서의 해양은 우리가 누려야 할 자원의 보고이면서 동시에 우리 삶의 질을 높여줄 원동력”이라며 “해양문화 진흥과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우리 다짐은 법인화 된 국립해양박물관이 해야 할 고유 임무”라고 강조했다.

“바다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다. 무한한 상상과 도전의 대상이자, 치열한 국제적 경쟁의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가 해양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바다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가져야 한다. 바다의 힘과 가치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국립해양박물관이 앞장서서 그 역할을 하겠다.”

손 관장이 국립해양박물관을 어떻게 정비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나갈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문화와 해양산업 유산을 발굴·보존·연구 및 전시함으로써 해양문화의 진흥과 해양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해양유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 주고 국립해양박물관의 인지도를 국제적으로 높이는 것을 손 차관은 우선 과제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국내에 산재한 해양유산 관련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가치있는 해양유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무대를 국제사회로 넓혀 해양박물관이 전 세계 해양박물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손 관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동성고, 부산수산대 자원생물학과를 나와 부경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기술고시(수산) 21회로 관가에 몸은 담은 이후  해수부 어업지도과장, 원양어업과장, 자원관리과장, 어업교섭과장, 국립수산과학원장,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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