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KLM 네덜란드 항공이 국내에서 카카오톡을 활용한 상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KLM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스포츠 스타 마케팅을 진행한다.
KML 네덜란드 항공은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65일, 24시간 응대하는 카카오톡 서비스 런칭과 이청용 선수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탈링 스미스 에어프랑스 KLM e-커머스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KLM에 있어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서 고객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자 카카오 톡과 손잡게 됐다”며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한국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LM은 전세계적으로 100여명의 소셜미디어 전담 상담사들이 고객 상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톡 서비스의 경우 1시간 이내 문의사항에 응답하며 24시간 이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유밍 씨 KLM 한국 사업총괄 상무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잘 알고 있다”며 “이에 유선상 문의를 통해 기다리는 것보다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대화를 주고 받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톡에 ‘KLM 네덜란드 항공’을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고 24시간 운영, 기내식 등 간단한 문의를 한 결과 4~12분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KLM은 축구선수 이청용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스포츠 스타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이청용은 2012년 KLM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후 4년 연속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
이청용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볼튼’에서 활약하던 당시부터 KLM을 이용했다. 이 선수는 “한국에서 밤 비행기로 출발하면 유럽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 일찍이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며 “외국항공사인데도 한식 기내식이 맛있다”고 말했다.
KLM 네덜란드 항공은 주 11회 유럽과 한국을 잇는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10월부터 유럽 항공사 최초로 한국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야간 비행편을 제공했다. 또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을 통해 요금 결합 및 추가 항공일정 제공을 하고 있다. KLM은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전세계 39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