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5개 지역정부 지사·성장회의 양양에서 열린다.

2015-06-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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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와 연계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양양과 속초일원에서 개최

지난 2일 양양 솔비치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5개 지역정부 지사·성장회의 개최를 위한 사전 실무협의 대표자회의 모습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동북아 5개 지역정부 정상급 회의체인 지사·성장회의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양양에서 개최된다.

이를 위한 사전 실무협의 대표자회의가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양양 솔비치호텔에서 열렸다.

강원도를 포함한, 중국 지린성, 일본 돗토리현, 러시아 연해주, 몽골 튜브도의 국제교류 관련 국장을 단장으로 한 20여명의 실무대표단은 ‘제20회 동북아 지사·성장회의’ 주제 선정을 비롯해 본회의 진행방식, 대표단 구성, 공동선언문(안) 제안, 분과위원회 진행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했다.

회의기간은 강원도가 제시한 당초안대로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와 연계해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양양과 속초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 주제는 지사·성장회의 창설 20주년을 맞아 동북아 지역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동북아 물류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으로 채택했다.

이번 주제는 세계경제의 글로벌화, 자유무역시대를 맞아 해운, 항공, 철도 등 동북아지역 간 다양한 교통망 연결을 통해 물류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흐름을 확보하고, 특히 통관 장벽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를 살려 10월 회의에서 지사·성장들이 발표하게 될 공동선언문에도 ‘교통과 물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지역정부 차원의 공동 노력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경제·환경·미술작품·언론분야 분과위원회 또한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와 연계해 진행하기로 했고 특히 경제협의회는 실질적인 경제성과 도출을 위해 기존의 회의 중심에서 벗어나 업체별 개별상담회와 특산물전시회로 전환 운영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1994년 강원도의 제안으로 창설된 '동북아 지사·성장회의'는 매년 순회 개최되고 있으며, 국가 간 갈등을 넘어 지역정부 차원의 국제협력 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년 간의 주요 성과를 보면 △해운항로 개설, 전세기 취항 등 회원 지역정부간 물류·교통망 확충 △비자·통관 등 관광·무역 장애요인에 대한 공동의 노력 경주 △북방경제 시대를 대비 중국 동북 및 러시아 극동지역 간 협력 선점 △회원 지방정부 현지에 무역사무소(지린성, 연해주) 운영, 경제활성화 기여 △대규모 국제행사(동계올림픽, 국제전시·박람회 등) 상호 참가 적극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서경원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지사·성장회의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동북아 지역정부 정상급회의체로 거듭나도록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이끌어 내겠다“며, "지사·성장회의 20주년과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기념행사를 올림픽 관문 공항인 양양공항에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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