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허니버터칩, 강원도 감자가 책임진다!

2015-06-0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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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240억 투자 원주 문막에 생산공장 건립…내년 4월부터 허니버터칩 생산

1일 원주시청에서 실시한 해태가루비의 문막외투지역 공장신설 양해각서 체결 모습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와 원주시는 1일 원주시청 회의실에서 해태제과와 일본 가루비의 합작기업인 해태가루비(주)의“문막 중소협력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이하 “문막외투지역”이라 함) 공장신설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원창묵 원주시장, 양기주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장과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이사, 해태가루비 한연희 공동대표가 참가했다.  

출시 이후 품귀현상을 빚으며 국민스낵으로 등극한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강원도·원주시·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는 해태제과와 일본 가루비사를 대상으로 그동안 수차례 공장신설에 따른 방문 및 협의를 실시하고 외투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문막외투지역 내에 해태제과와 일본 가루비 공동으로 240억원을 신규투자해 허니버터칩 생산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7월에 약 3만㎡의 부지에 건평 약 1만㎡ 규모로 착공해 내년 4월 공장 완공후 본격적인 감자칩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해태제과가 이번에 건립하는 허니버터칩 신규공장에는 기존 반계산업단지내 공장의 생산라인 대비 약 2배 이상의 생산효율성을 보유한 최첨단 감자칩 생산설비가 도입돼 허니버터칩 생산량이 현재 월 75억원 수준에서 최대 15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강원도와 원주시는 허니버터칩의 신규공장 건립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원주시는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로 문막외투지역 제조업체 입주율이 높아지고 최대 1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지방세수 증가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허니버터칩 생산 확대에 따른 도내 감자 사용량 증가(기존 연간 4천톤→1만톤)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해태가루비 MOU 체결을 통해 강원도의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해태가루비도 향후 감자칩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금년초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투자유치 조직을 강화한 이후 금년도 투자유치 목표액 4.5억불 달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국 광저우 소재 A社가 6월중 도내 투자지역을 방문하여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협의할 계획으로 있으며, 원주 문막외투지역에 식품분야에서 국내 첫 고도기술수반사업 인증을 받은 일본 베름사를 유치하여 6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또 원주 기업도시지역에 자동차부품회사인 일본 A사의 유치결정을 이끌어 냈으며 하반기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은 신정훈 대표가 제품 구상에서 판매,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만든 제품으로 신 대표가 해태제과에 없는 감자칩의 상품화를 위해 해외에 판매되는 감자칩을 여러 차례 분석해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인공조미료(MSG)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지난해 8월 생산을 시작한 허니버터칩은 출시 이후 품귀현상을 빚으며 국민스낵으로 등극하며 출시 3개월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1분기에는 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태제과의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지난해의 5억2700만원에 비해 무려 1284%나 증가하는 등 해태제과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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