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식 한림성심대 총장, NCS기반 인재 양성 적극 추진!

2015-06-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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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를 기반으로 스펙이 아닌 현장경험과 능력중심 사회를 만들자!

[사진=한림성심대학교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NCS가 추구하는 개혁의 방향이 옳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림성심대학교의 방향도 이에 맞춰 추진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26일 한림성심대학체육대회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형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기업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실용적 교육을 통해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CS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뜻하는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약자로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 태도와 같은 능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으로 스펙보다는 업무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채용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NCS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구직자들의 학벌, 학점, 영어와 같은 이른바 스펙이 아닌 현장경험과 능력중심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발했다.

"대학에서 교육은 학생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기에 교육의 초점은 가르치는 사람 중심이 아니라 배우는 학생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우리의 바램과는 달리 가르치는 사람 중심으로 돼 있다는 게 우리 교육의 가장 부끄러운 일면 입니다."

우 총장은 학교는 어느 순간에도 학생중심의 경영을 해야 한다며 전문대학은 실용중심의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만큼 기업체 맞춤형 교육으로 고급기능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했다.

전문대학 평가 항목에 4년재 대학 편입율이 나오는데 이는 구시대적인 평가로 앞으로 머지않아 이러한 평가법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겠냐며, 전문대는 실용학문을 통해 빠른시간에 현장에 나갈수 있는 교육을 가르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며 4년재와 전문대는 각가의 전문영역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과 지역업체 등은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며 “학벌이나 스펙 등이 필요한게 아니라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사람, 국가가 인정한 직무능력을 갖춘 실전용사를 필요로 한다며 그러한 관점에서 올바른 대안이 NCS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형식 총장은 서울대와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과장,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정책심의관, 지방교육지원국장, 대학지원국장,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이어 수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국립대인 금오공대 총장과 우송대 석좌교수를 거쳐 지난 2월부터 한림성심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다.
 

[사진=한림성심대학교 제공]

이러한 화려한 관록 때문인지 우 총장의 대학에 대한 평가와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우 총장은 “전문대학의 교육은 고급기능인력 양성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면서 “여기에 정확한 지향점을 두고 설계가 돼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NCS는 국가에서 산업체 수요에 맞도록 직무능력을 체계화 한 것인 만큼 대학에 정착시키는 게 올바르다며 일부 교수들이 실습 시설의 부족과 업무의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방향이 옳고 현실적으로 대학에 도움이 된다면 작은 잡음이 있더라도 가는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정부 개혁안이 현장과 딱 맞아떨어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며, “개혁의 방향은 미래를 보고 계획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 여건이 미흡할 수 있다고 말하며 맞지 않는 게 있다면 수정보완하고 나가면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대학 여건과 맞지 않더라도 맞추어 추진해 나가야 하는 문제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우 총장은 정부가 기업과 국민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선키로 했다며 교육부도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 주도로 NCS 학습모듈을 개발해 전문대 교육과정을 NCS 기반으로 개편할 방침이다고 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특성화 육성사업과 연계해 전문대학에 NCS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하고 올해 86개교, 내년에는 90개교, 2017년에는 100개교까지 늘릴 방침이다.


우 총장은 "NCS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대학에서 가르치도록 하는 것입니다. NCS는 학생 위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을 새로 만드는 것으로 정착까지는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교수들은 새롭게 공부하고 가르쳐야 하기에 많이 힘들 것 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총장이 콘트롤타워의 역할을 하며 어려움을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형식 총장은 끝으로 "학생들에게 취업이 늦어지면 그만큼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며 다른 사람보다 빨리 직업을 얻어 행복하게 살 기회를 갖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보급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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