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시민들 삶 속으로 뛰어든 '현장 시청'

2015-06-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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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현장시청’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시청 2호로 출범한 ‘기업지원사무소’는 기업과의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밀착지원을 해오며 지역 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주시 '현장 시청'의 애로사항 상담 모습[사진제공=전주시]


시는 지난해 12월 덕진구 팔복동 전북경제통상진흥원 3층에 기업지원사무소를 개설하고 탄소산업과 소속 기업지원팀을 현장에서 근무토록 했다.
이후 기업지원사무소 직원들은 2인 1조로 2개 반을 편성해 매일같이 관내 중소기업 등 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찾아가는 기업애로 솔루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무소 옆에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기업 소통의 장과 상담실을 마련, 창업과 자금, 판로, 투자, 수출, 기술, 일자리, 근로환경 개선 등 기업 활동 관련 모든 사항에 대한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행정이 기업 현장 속으로 다가서자 그간 애로사항을 해결하지 못해 속으로만 끙끙 앓던 기업들도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현장시청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실제 기업지업사무소가 지난 4월말까지 매일 찾아가는 기업애로 솔루션 활동을 통해 수집한 애로 및 건의사항은 자금지원 60건과 판로지원 23건 등 모두 123건에 달한다.
나아가 지난 4월 한 달 동안만 전체 실적의 40.7%인 50건이 접수되는 등 최근 들어 현장시청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기업지원사무소는 이중 경영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68개 업체를 발굴해 전주시 중소기업육성자금 78억을 융자 지원했다. 근로여건이 열악한 11개 중소기업에는 화장실과 휴게실 설치 등 근로자 복지편익 시설 및 작업장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전주시 '현장시청' 팀이 기업체 현장을 찾아 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전주시]


이에 앞서 출범한 현장시청 1호는 한옥마을 관련 부서인 한옥마을사업소이다.

한옥마을사업소 직원들은 지난해 12월 한옥마을 인근에 마련된 현장시장으로 일터를 옮겼다. 이곳에서 한옥마을 교통문제, 불법주차, 노점, 위생문제를 비롯해 숙박·체험시설 안내, 관광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현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 삶 속 가까이 위치한 현장시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장시청 3호로 선정된 관광산업과 한문화팀은 이달 중 전통문화전당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영세소상공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경제과 전통시장육성팀도 현재 전통시장으로의 이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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