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회의에 일본 측에서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 모기 유자부로(茂木友三郞) 일한포럼 회장,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홍구 전 총리를 비롯해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승윤 전 부총리,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한일 관계 개선 모색 등을 위해 한일 양국의 정·관·재계 원로로 구성된 한일현인회의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을 내놓을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메시지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접견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22일)이 다가온 가운데 한일 재무장관 회의 및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는 등 우리 정부가 과거사 문제와는 별도로 안보·경제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간 협력은 강화한다는 이른바 투트랙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번 접견에서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한일현인회의 참석자들이 지난 3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한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한일 정상회담 문제를 언급했다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