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글로벌 영역 확대'…뉴욕의 상징 '더 뉴욕 팰리스 호텔’ 8930억원에 인수

2015-06-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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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브랜드 호텔 최초로 뉴욕 중심가에 호텔 운영

[더 뉴욕 팰리스 호텔 전경. 사진=롯데그룹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 호텔이 국내 기업 소유가 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더 뉴욕 팰리스 호텔(The New York Palace Hotel)'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8억500만 달러(약 8930억원)이다.

국내 브랜드 호텔 최초로 뉴욕 중심가에 호텔 운영하게 된 롯데는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의 운영을 위한 별도 법인을 세우고 8월 말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은 미국 맨해튼 미드타운 매디슨 에비뉴에 위치해 있다. 지상 55층 규모에 총 객실 수는 909개이며 23개의 연회장을 운영하고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이다.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센트럴파크, 카네기홀 등 뉴욕의 주요 관광 명소와 인접해 있으며, 세계 각국의 정상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사랑하는 호텔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선정 '미국 내 상위 Top 10'에 랭크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더 뉴욕 팰리스 호텔 야경. 사진=롯데그룹 제공]


100년 이상의 오래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건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 호텔 인수와 관련해 맨해튼에서 공부했던 신동빈 회장 역시 뉴욕의 랜드마크로서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이 갖는 상징성을 크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더 뉴욕 팰리스 호텔 인수로 롯데호텔의 국제적인 영역 확대는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에 첫 발을 내딘 롯데호텔은 2013년 베트남 호찌민에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 우즈베키스탄에 '롯데시티호텔타슈켄트팰리스'을 9월과 10월에 각각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 롯데호텔괌과 롯데호텔하노이의 주인이 되면서 글로벌 리딩 호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롯데는 현재 중국의 심양을 비롯해 옌타이, 청두와 미얀마의 양곤에도 호텔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호텔도 인수해 리모델링 중이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동남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롯데의 인지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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