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미술협회 광주시지회,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 아시아문화전당을 바로세우기 위한 시민모임 준비위원회, 참여자치21,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당 개관을 불과 100여일 앞두고도 정부의 비협조로 인해 전담조직 구성이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분노와 허탈감을 금할 수 없다"며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전당 개관에 맞춰 선보일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 일부를 제외하고는 5개원의 콘텐츠 구축이 여전히 미흡해 사실상 '반쪽 개관'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문체부(추진단)와 아시아문화개발원은 전당 개관에 따른 콘텐츠 준비상황을 시민에게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종만 아시아문화개발원 원장은 전당 개관 준비와 5개원 콘텐츠 구축을 컨트롤해 야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전당 개관준비에 차질을 빚을 게 불 보듯 뻔하다"며 "전당의 성공적인 개관과 운영을 위해 즉각 자진사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종만 아시아문화개발원 원장은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 재임시절 한 건설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지난 26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