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런던에서 태어난 톰 하디는 지난 2001년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영화 ‘네메시스’ ‘마리 앙투아네트’ ‘인셉션’ ‘워리워’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디스 민즈 워’ 등 필모그래피를 채워왔다. 그중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메인 악당 베인으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아내이자 영화 제작자인 엠마 토마스는 당시 톰 하디를 캐스팅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인셉션’으로 이미 인연을 맺은 엠마는 톰 하디가 베인 역에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톰 하디는 ‘매드맥스4: 분노의 도로’ 출연 계약을 마친 상황이라 출연할 수 없었다.
그러나 천운이 따랐는지, 촬영 장소였던 호주에 홍수가 나면서 촬영을 1년 연기하게 됐다. ‘매드맥스4’ 배경으로 결정됐던 붉은 사막에 꽃이 피었고, 소금 호수에는 개구리와 펠리칸이 서식하기 시작했다. 결국 촬영은 연기됐고, 톰 하디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출연할 수 있었다. 영화팬들에게는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휴 키스-번, 조 크라비츠, 조지 헌팅턴-휘틀리, 라일리 코프, 메간 게일, 애비 리, 코트니 이튼 등이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