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꿈의 신소재 '폴리케톤' 해외시장에 첫 선

2015-05-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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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신소재 '폴리케톤'을 선보였다.[효성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효성이 세계 최초 상용화한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효성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열리는 아시아 최대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15’에 참가해 폴리케톤을 전시했다.

현상 화학PG CMO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보다 내구성·내화학성 등이 탁월한 차세대 소재 폴리케톤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될 우리 폴리케톤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 알려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서 올해로 29회째를 맞는다. 독일의 K-Fair, 미국의 NPE와 더불어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도 꼽힌다. 올해에는 3200여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하며 참관객은 12만명 이상으로 예상되어 효성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 신규 고객 확보에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은 세계 플라스틱 시장에 신소재 폴리케톤이 탄생했음을 적극 홍보하고 폴리케톤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한다. 또한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거래선을 개척하는 등 판로 개척에도 힘 쓸 계획이다.

효성은 산업통상자원부의 WPM(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 지원을 받아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폴리케톤 상용화에 성공했다.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재료로 만들어 친환경적이다. 나일론과 비교해 충격강도는 2.3배 이상,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며, 내마모성 또한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이어서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신소재보다도 화학적 특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12년 울산에 연산 1000t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폴리케톤을 생산 중이며,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상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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