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 심화…환율하락 탓

2015-05-13 10:1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환율 하락의 여파로 지난해 의료기기의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24억4000달러로 전년 23억5000달러보다 3.7% 늘어난데 그쳤으나 수입은 전년 27억2000달러에서 29억7000달러로 8.9% 늘어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41.4% 증가한 5억2000달러(약 5천700억원)로 집계됐다.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감소와 수출 1위 품목인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수출 감소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수출을 가장 많이 한 업체는 2억2000달러를 수출한 삼성메디슨이었다.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과 지멘스는 각각 1억5000달러, 1억4000달러의 의료기기를 수입해 수입액 상위 1~2위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4억 달러)와 치과용임플란트(1억2000달러)였으며, 수입 품목 중에서는 스텐트(1억2000달러), 소프트콘텐츠렌즈(1억 달러), 시력보정용안경렌즈(1억 달러) 순으로 수입액이 컸다.

한편, 인구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1.3%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4조5533억원으로 전년 4조2241억원에 비해 7.8% 늘었다. 지난 2010년(2조9644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3.6% 늘어난 수치다.

생산 실적과 수입액의 증가로 시장규모(생산액+수입액-수출액)는 전년도 4조6315억원보다 10.2% 증가한 5조176억원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