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홈쇼핑 업체들이 '가짜 백수오' 소비자 피해 보상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CJ오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H몰,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홈쇼핑 6개사 및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OCAP) 8개 회원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백수오 관련 제품에 대해 지난 8일까지 자발적인 보상안 마련을 재차 권고한 바 있다.
다만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잔여량에 대해서만 구입 시기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와 관계없이 비례하여 환급하고 다 섭취한 경우에는 식약처의 전수조사 결과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백수오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한 4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백수오 관련 소비자상담 4448건 중 안전 관련 건이 400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위 사례를 유형별·사업자별로 분석·검토하여 곧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홈쇼핑사들이 소비자 보상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츄럴엔도텍으로부터 공급받은 원료로 백수오 제품을 제조․판매한 홈쇼핑사 이외의 31개 업체 중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소재지를 파악하여 소비자 피해보상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