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잠적했던 무기수 홍승만이 유서와 돈을 남기고 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남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거주하는 A씨의 사위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장모집에 머물다가 사라졌다"고 신고하자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먼저갑니다" 등 유서로 보이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이 홍승만이 사라진 산을 수색한 결과, 이날 오후 4시 20분쯤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홍승만은 1996년 내연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21일 서울에서 잠적했다. 이후 강원도 동해, 부산을 거쳐 울산에 잠입했다가 경남 창녕에서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