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와 교류협력 폭을 넓힌다.
안희정 지사는 27일(이하 현지시각) 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비엘코폴스카주를 공식 방문, 마렉 워즈나악(Marek WoŹniak) 주지사를 만나 양 자치단체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비엘코폴스카주는 현재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을 진행 중으로, 최근 청사 이전에 맞춰 안 지사를 초청했다.
이날 만남에서 마렉 워즈나악 주지사는 충남도 공무원 초청 연수프로그램 참가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신품종 연구 등 농업분야 적임자를 선정해 조만간 파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수 프로그램 제안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지사와 마렉 워즈나악 주지사는 또 현재의 인적교류 수준을 넘어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식량작물 연구사업 공동 수행 ▲상호 수출 주력상품에 대한 통상교류 지원 ▲대학(학생) 간 학술 교류 및 인적자원 교류 지원 등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를 진전시키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안 지사는 또 전날 농촌관광농장 방문과 로컬액션그룹(LAG) 영농 대표자들과의 대화 등을 언급한 뒤, 도의 3농혁신을 소개하며 기회가 된다면 충남의 농촌도 찾아 달라고 말했다.
폴란드 서쪽 내륙에 위치한 비엘코폴스카주는 충남의 3.6배인 2만 9800㎢의 크기에 인구는 340만 명에 달한다.
이 지역은 호수와 숲 산 등 풍부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0여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해 있다.
비엘코폴스카주의 주도인 포즈난시의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교’는 지난 2003년 한국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렉 워즈나악 주지사와의 대화 이후 안 지사는 비엘코폴스카주 크시슈토프 안제이 그라보스키(Krzysztof Andrzej Grabowski) 부주지사로부터 농촌개발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비엘코폴스카주 최우수 양돈농가와 전통 방식으로 천연 과일주스를 만들고 있는 ‘카타르지나&토마즈 렘보우스키’ 농장을 잇따라 방문, 운영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