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는 새’ 오현경-홍아름-김유석, 블록버스터 급 아침드라마의 등장(종합)

2015-04-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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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블록버스터 급 아침드라마, ‘울지 않는 새’ 김평중 PD와 출연 배우들의 자신감은 시청률로 이어질 수 있을까?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씨티에서 열린 tvN 일일드라마 ‘울지 않는 새’(극본 여정미‧연출 김평중) 제작발표회에서는 김평중 PD를 비롯해 배우 오현경, 홍아름, 김유석, 강지섭, 백승의, 안재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울지 않는 새’는 100억 보험 살인사건으로 인생의 롤모델이던 엄마가 살해되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게 된 여자 오하늬(홍아름)가 비극의 원인이 된 탐욕스런 악녀 천미자(오현경)를 향해 펼치는 복수극. 선과 악의 극명한 대결과 희대의 악녀를 향한 통쾌한 인과응보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드라마 ‘노란 복수초’를 통해 흥미롭고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노복 신드롬’을 일으켰던 여정미 작가의 복귀작이며 ‘눈꽃’, ‘두번째 프러포즈’ 등을 연출했던 김평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평중 PD와 배우들은 입을 모아 여정미 작가의 필력을 칭찬하며 “여느 아침드라마와는 다른 블록버스터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평중 PD는 “시놉시스를 읽고 촬영에 돌입하면서 가장 남다르다고 여겼던 부분은 기존 아침드라마와는 달리 현실을 기반으로 해서 작품을 완성했다는 점이었다. 최근 화두에 오른 보험 살인 사건, 자매 살인 사건을 통해 남의 목숨 빼앗아 자신의 이익 취하는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조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울지 않는 새’는 팩트만을 기초로 한 뉴스거리가 아닌 드라마다. 김평중 PD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며 “현실을 반영해서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상투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 우리는 그저 드라마라는 기본기에 충실하고자 한다. 인간을 다루는 이야기고 거기에 의미를 전달, 시청자들의 심장에 돌직구를 날려서 가슴을 파고드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는 의도를 밝혔다.

또 김평중 PD는 “드라마의 가장 원초적인 것은 재미”라면서 “확실히 ‘울지 않는 새’는 재밌는 드라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연출의 입장이 아닌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게 되더라. 몰입도와 속도감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웬만한 미니시리즈를 능가하는 흡입력이 있다고 본다. 블록버스터 일일 연속극이라고 생각한다. 힘들고 난이도 높은 촬영 등이 있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재밌는 작품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평중 PD뿐만 아니라 배우들 역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했다. 백승희는 ‘울지 않는 새’에 출연하기 위해 김평중 PD에게 애원했다고 밝히며 “그만큼 작품이 너무도 하고 싶었다. 일일드라마 같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탐이 났다”고 말했고, 안재민 역시 “아침드라마가 아닌 블록버스터 급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더라. 이게 아침드라마로 가능할까 싶었다. 도전 욕구가 강하게 드는 작품”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김유석은 “작품과 출연진, 작가와 감독님까지 모두 최고다. 촬영하면서 이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이 작품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 될 것이다. 증명해보겠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울지 않는 새’는 탄탄한 스토리와 블록버스터 급 스케일,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모으는 작품. 무엇보다도 오현경의 악녀 연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오현경은 “악녀 연기를 어떻게 소화해야할까 고민했었다. 그러다 생활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생활에서부터 빙의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인들에게 농담으로 ‘내 웃는 모습 못 볼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가 얼마만큼 악녀를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며 연기 변신을 귀띔했다.

김유석은 오현경의 연기에 대해 “세트장 촬영이었는데 제 촬영 다음이 오현경의 차례였다. 다음 신 촬영을 하려고 오현경이 준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사를 치고 지나가는데 너무도 소름끼쳤다. 사람 같지 않았다. 천미자 역할에 빙의한 듯 연기하더라. 보통 배우들이 캐릭터 몰입하는 건 촬영 중반부터인데 정말 놀랐다”고 극찬, 오현경의 악녀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했다.

배우들이 자랑거리였던 여정미 작가의 필력과, 김평중 PD의 세련된 연출 기법, 블록버스터 급 스케일 및 배우들의 연기 열전까지 볼 수 있는 ‘울지 않는 새’는 내달 2일 오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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