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1년새 30% 급감한 5116억, 순이익 소폭 상승

2015-04-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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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 및 매출액 감소… 루블화·유로화 약세 등 영향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자동차 판매대수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과 루블화·유로화 약세 등 악재에 기아자동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대수(출고 기준)는 75만1080대로 전년 동기인 지난해 1분기(77만1870대) 대비 2.7% 감소했다.

내수 판매가 지난해 10만7969대에서 11만4430대로 6.0% 늘었지만 환율 악화에 따른 수출 물량이 32만4526대에서 29만6010대로 8.8% 줄어서다. 해외공장 판매는 같은 기간 33만9375대에서 34만549대로 차이가 미미했다.

해외 현지판매 실적은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 등 신형 모델 출시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69만693대로 조사됐다. 미국과 유럽이 같은 기간 6.1%, 7.6%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은 1분기 11조177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3%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판매관리비 비율은 0.3%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7356억원에서 30.5% 급감한 511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4.6%) 역시 1.6%포인트 하락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유로화 하락 등 환율 악화 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풀이했다.

세전이익도 관계회사 투자 손익 및 기타 영업외 손익 증가로 전년보다 13.6% 감소한 9196억원을 기록했다. 단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8763억원에서 9032억원으로 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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