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하이 모터쇼] 국내 완성차 업체, 중심(中心) 잡아라… 출사표 던진 모델은?

2015-04-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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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올 뉴 투싼 중국형 콘셉트 모델[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2015 상하이 모터쇼’가 20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앞 다퉈 신차를 공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2349만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6.8% 성장해 전 세계 1위 시장규모를 나타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7.2% 증가한 2518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열흘간의 모터쇼 일정을 통해 중심(中心) 잡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한국에서 출시한 ‘올 뉴 투싼’의 중국형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우위선점에 나섰다. 중국시장에서 ‘ix25-ix34-올 뉴 투싼-싼타페-그랜드 싼타페’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강화해 급성장하는 중국 SUV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은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골드 시트러스’ 색상을 적용하고 현지 도로환경을 반영해 국내 모델 대비 지상고를 10㎜ 높였다. 현대차는 모터쇼 기간 동안 중국 소비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올 하반기 현지 생산을 통해 올 뉴 투싼을 공식 판매할 예정이다.
 

2015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보인 신형 K5[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신형 K5'를 중국 시장에서 최초 공개함과 동시에 ‘K9’도 공식 출시해 중대형 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형 K5는 하반기에 출시해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K5와 K9으로 중국 중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소남영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은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둥펑위에다기아의 올해 중국 내 판매 목표인 74만5000대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5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중국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할 쌍용차 티볼리[사진=쌍용차]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티볼리(현지명 티볼란·Tivolan)를 중국 시장에 첫 선보였다. 오는 6월 중국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에 판매 중인 1.6ℓ 가솔린 모델 판매를 시작한다. 향후 높은 효율성을 갖춘 디젤 및 고성능의 4WD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쌍용차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티볼리 5000대를 판매목표로 잡았으며 주력 모델인 코란도 C와 더불어 쌍용차 총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만5000대로 설정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검증 받은 티볼리의 뛰어난 상품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중국 소형 SUV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5 상하이 모터쇼 한국타이어 전시관에서 공개된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3종[사진=한국타이어]


타이어 업체도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포르츠하임(Pforzheim) 대학교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콘셉트 타이어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 타이어는 사막화, 폭우, 폭설 등 이상기후 상황에서 타이어의 역할을 반영해 개발됐다. 또 공기압을 사용하지 않는 미래형 타이어인 한국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 2종도 선보였다.

금호타이어는 5개 전시존을 구성하고 10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 컨셉은 ‘신뢰를 향한 도약’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굳건히 해 중국시장에서 재도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품존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엑스타(ECSTA) PS91, HS81과 솔루스(SOLUS) HS61, 윈터크래프트 Wi61 등의 제품들과 대형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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