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호남고속철 개통 이후 전라선 KTX를 이용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전남본부는 호남고속철도 개통 후 전라선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의 KTX 일일 이용객이 평균 69.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수엑스포역은 개통전 일일 평균 6665명이 이용했으나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인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일 평균 이용객은 1122명으로 증가했다.
코레일은 서울 용산에서 여수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50분가량으로 기존보다 30∼40분 단축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향상됐고 20량짜리 KTX를 추가 투입해 주말 좌석 부족량이 해소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용산 오전 7시 5분 출발, 여수엑스포역 오후 7시 20분 출발시간에 배치된 KTX 20량은 각각 이용객이 60.6%, 50.1%로 대폭 증가했다.
KTX 승객이 급증하면서 순천역의 경우도 개통전 일일 평균 9775명에서 개통 후 3만2136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5월부터 운행되는 여수 도심순환 2층 버스 등을 집중 홍보해 더 많은 관광객이 빠르고 편리한 KTX를 이용해 지역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