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신청 칩스앤미디어ㆍ베셀 2곳… 작년 기록 깰까

2015-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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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벤처기업 전문증시 코넥스에 속한 칩스앤미디어ㆍ베셀 2곳이 올해 들어 1분기 남짓 만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신청했다.

2014년에는 모두 6곳이 합격점을 받아 코스닥으로 옮겼다. 이전상장이 늘어날수록 신생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2013년 문을 연 코넥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9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 전자공시를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칩스앤미디어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코스닥 이전상장안을 의결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자금조달로 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대외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3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베셀도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거래소에 냈다.

거래소는 이런 이전상장을 적극 유도해왔다. 애초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시장이 코넥스다. 

정운수 거래소 코넥스시장 부장은 "코스닥에 직접 입성이 어려운 기업이 코넥스에서 어느 정도 기업 규모를 갖추고, 증시를 경험한 후 이전하게 되는 것"이라며 "심사과정 축소를 비롯해 거래소도 이전상장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으로는 이른바 패스트트랙(신속이전상장제도)이 있다. 매출 요건을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춘 것도 마찬가지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이전상장 기업 수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에 코스닥으로 옮긴 6개사는 아진엑스텍 및 메디아나, 테라셈, 아이티센, 하이로닉, 랩지노믹스다.

이전 후 주가도 좋다. 코스닥으로 옮기기 전후 주가를 비교하면 아진엑스텍(-33.3%)을 제외한 5곳이 모두 상승했다.

메디아나 주가는 이전상장 전 7290원에서 현재 2만8550원으로 292% 올랐다. 아이티센도 1만원에서 2만7300원으로 173% 뛰었다. 같은 기간 77% 오른 하이로닉은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현재 코넥스 상장사는 총 72곳이다. 시가총액은 2조1343억원으로 처음 문을 연 2013년 7월(4689억원)에 비해 360% 가까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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