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3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단국 이래 최악의 권력형 부패 스캔들”이라며 “이번 사건은 성완종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친박(친박근혜) 권력형 게이트”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완종 리스트’에 나온 사람들의 이름을 몇 명만 봐도 한명 한명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최고의 실세들로 총망라돼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언급하며 “개인 이완구, 개인 이병기의 불행이 아니라 정부의 불행이자 국민의 불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 총리는 십 수 년 동안 같은 정치적 행보를 한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총리실의 해명처럼 아무런 친분관계가 없고 거리낄 것이 없다면, (성 전 회장이) 왜 15차례 통화를 시도했겠느냐. 이것이 바로 국무총리라는 직위를 이용한 외압이 아니었는지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