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8일 현대차 해외판매사업부장 장원신 전무를 해외영업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외판매사업부장 자리는 현대차 유럽법인장인 임병권 전무가 들어가게 됐다. 미주실장 김형정 상무는 유럽법인장으로 발령했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과 멕시코를 선택하고 현지 판매·생산법인 및 공장을 둘러봤다. 이는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이 올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미국을 찾은 정몽구 회장은 “올해 미국시장에서 미국·일본·유럽업체 협공이 예상돼 우리만의 강점을 살리고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멕시코에서 기아차 공장을 내년 상반기 가동할 계획이고 미국 제2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중국도 이달초 창저우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제5공장인 충칭 공장 건설도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