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드림타워 높이를 38층으로 낮추는 설계변경안이 26일 제주특별자치도 건축·교통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동화투자개발는 작년 5월28일 드림타워를 56층(218m) 높이로 짓도록 건축허가(변경)를 받았으나, 경관 및 교통 문제를 우려하는 도민사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높이를 낮추기로 발표하고 변경을 추진해왔다. 최초 드림타워는 2009년 받은 건축허가에 따라 63층, 218m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용적률(983.11%)과 건폐율(50.22%)은 중국 녹지그룹과의 공동개발 계약 유지와 사업성 확보를 위해 기존 건축허가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다만 연면적은 30만2777㎡로 종전보다 3740㎡가 축소됐다.
이번 변경안에는 작년 건축허가 받은 위락시설의 연면적을 3만9191㎡에서 1만5510㎡으로 줄였다. 2층에 9201㎡ 규모의 카지노 영업장을 확보하여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며, 이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1만3000㎡), 신화역사공원(1만683㎡)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 규모다.
위원회는 지상1층 보차분리, 주민할당 주차장 일부 지상에 배치 등의 조건을 붙여 심의를 통과시켰다. 드림타워가 건축․교통 통합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유관부서 협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여
박시환 동화투자개발 대표이사는 "드림타워 완공으로 생겨나는 최고급 일자리 2200개 중 80%를 제주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며, 본사도 제주로 옮겨 가장 많은 관광진흥기금을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