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 임금 2%대 인상

2015-03-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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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삼성의 금융계열사들이 2.3~2.4% 가량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임금 인상 폭을 기본급 대비 평균 2.3%로 확정하고, 지난 20일 인상분을 반영한 급여를 지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협의회가 지난해 임금이 동결된 점 등을 고려해 올해에는 인상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3월 급여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인상 폭은 차이가 있으며, 부서장급 이상 간부의 인상률은 낮지만, 부서장급 이하 사원들은 평균 인상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임금을 동결했던 삼성화재도 올해 평균 2.48% 인상하고, 이달 급여분부터 반영했다.
삼성카드도 기본급 대비 평균 2.3% 올렸고 삼성증권은 올해에는 2.4%가량 인상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2013년과 2014년에는 동결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다른 삼성 금융계열사와 달리 임금 인상분을 아직 급여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르면 내달 급여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도 전년보다 12.4% 늘어난 796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3042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제일모직 등의 계열사 지분 매각까지 합치면 6560억으로 140.1% 늘었다.

삼성증권은 2013년에는 당기순이익이 11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294억원으로 1979.2% 급증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올해 임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임금 동결은 2012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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