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연 1%대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주요 시중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1.8~1.9%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이가운데 아직 2%대 중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수신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그나마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한다.
이 상품은 올해 열리는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박인비 선수가 우승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기본금리는 1년제 연 2.3%로 박 선수가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 2개 대회 모두 우승하는 경우 연 0.4%포인트, 1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경우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줘 1년제 기준 최고 금리는 연 2.7%까지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셀프-기프팅 적금'을 이달 말까지 선착순으로 판다. 한도는 총 10만좌이며 매월 20만원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3.4%까지 가능하며, 우대금리는 총 5가지 항목 중에서 최대 연 1.8%까지 받을 수 있다
초기에 비해 금리가 낮아지긴 했지만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 예·적금' 역시 아직은 매력적인 상품이다. 1년짜리 JB정기적금은 연 2.6%, 정기예금은 2.5%의 금리를 준다. 하루 평균 약 10억원씩 수신금액이 늘고 있다.
대기성 자금을 넣어두는 수시입출금 통장도 금리가 쏠쏠하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수시입출금 통장인 ‘두드림통장’에 새로 가입하고 해당 계좌를 ‘뱅크월렛카카오(뱅크머니)’서비스에 연결하면 두 달동안 최고 연 2.5%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30일 이상 예치된 금액에 한해 특별금리가 적용되며, 2개월이 지나면 1.4%의 금리를 받게 된다.
한편 어려운 금융상품 용어 탓에 증권사의 문턱이 높다고 여겨지는 금융소비자들은 5000만원 한도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저축은행 예금 상품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저축은행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1.75%로 낮춘 이후에도 예금금리는 연 2% 후반대, 적금금리는 연 3% 후반대를 주는 곳이 아직도 많다.
전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를 살펴보면 조흥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연 2.91%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참저축은행(연 2.9%), 유니온·대명저축은행(연 2.8%), 대아·대원저축은행(연 2.77%), 엠에스·한성·청주·세람·안국·오투·드림·S&T·세종저축은행(연 2.6%) 등도 5000만원 예금자 보호 한도 내에서 2% 중후반대 금리를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