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9일 중국 출장길에 오른 후 10일 늦은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현대차측에 따르면 당초 정 부회장은 중국 출장에서 허베이성 창저우시와 충칭시에 지어질 예정인 제 4·5공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는 4·5공장과 현지 판매상황을 점검하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창저우 공장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르면 다음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역시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충칭 공장은 7~8월결 착공이 예정됐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는 2017년에는 현대차의 연간 자동차 생산 능력이 165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이 연초 미국에 이어 중국 출장을 다녀오는 등 현장 경영에 나서는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6%로 전년(4.4%) 대비 소폭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현지 업체들의 성장으로 주춤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해외 주요 전략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