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글로벌 대표 IT업체 애플이 13억 소비자를 보유한 최대 시장 중국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 구애에 나섰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를 시작하면서 지난 1월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의 서호(西湖)에서 개장한 애플 스토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베일 속에 가려졌던 애플 신제품 소개에 나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화권 애플 스토어를 최근 6주간 6곳에 개장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본토,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의 애플 스토어가 21곳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내년까지 중화권 내에 애플 스토어의 수를 내년까지 40곳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들어선 애플 스토어는 452곳으로, 방문 고객은 지난 분기에만 1억20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애플은 애플워치 1차 출시국 9개국에 중국과 홍콩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와 홍콩의 소비자들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등과 마찬가지로 4월 10일부터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애플 워치를 보고 예약 주문을 한 뒤, 24일부터는 이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애플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할 때에도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등장하는 등 신제품 발표회 곳곳에 '중국 사랑'이 묻어났다.
한편, 애플은 이날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애플워치'와 '레티나 맥북', '애플 TV'가 그것이다. 이들 제품은 미래 정보통신산업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 갈 혁신적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