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일본 잃어버린 10년 닮은 한국경제 “디플레이션 진행됐다고 봐야”…디플레이션 우려 “소비자물가 상승률 사실상 0%대, 생산자물가 마이너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한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는 또 "서민 입장에서 물가가 떨어지면 좋지만 저물가 상황으로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참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렇게 둔화된 것은 국제 유가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하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과 정부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실상 0%대로 진입했고 생산자물가가 2012년 7월 이래 사실상 마이너스로 이미 디플레이션은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 정부 관계자는 “석유류의 하락으로 총지수가 하락했지만 근원지수는 큰 변동이 없으며 생산과 고용도 같이 봐야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