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가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이 스코어는 자신의 18홀 최소타수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미향(볼빅)이 세운 63타보다 2타 적은 새 코스레코드다.
리디아 고는 합계 13언더파 131타(70·61)를 기록, 첫날 공동 14위에서 단독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펼쳐진다. LET의 강호 찰리 헐(잉글랜드)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2위다. 리디아 고와는 3타차다.
리디아 고는 15세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이미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첫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것을 신호탄으로 4∼7번홀에서 4연속 버디, 9∼13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18번홀에서 열째 버디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대회 첫날 스코어가 마음대로 안나 화가 났다. 오늘은 61타를 친 것이 행복하다. 13번홀을 지날 때 스코어 보드를 봤는데 ‘59타는 매직 넘버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의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는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호주 교포 오수현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7위다.
2라운드 후 합계 1오버파 145타 이내에 든 61명(공동 53위내)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