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TPC 리버스 밴스(파72)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준우승을 거둔 태국의 지노 티띠꾼을 5타 차로 누르고 역전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
시즌 3승이자 투어 통산 22승(메이저 3승)째다.
이 금메달로 올림픽 3가지 메달을 모두 획득했다. 또 점수를 채우며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약 8년 만의 메이저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은 다시 한 달 만에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티띠꾼과 2타 차 2위로 출발했다. 첫 버디는 1번 홀에서 기록했다. 6번 홀과 8번 홀, 10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4개의 버디로 티띠꾼과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11번 홀 이글은 단독 질주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후 13번 홀, 15번 홀, 18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퍼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페어웨이는 2번, 그린은 5번 놓쳤다. 나흘간 범한 보기는 단 1개다.
리디아 고는 "볼 스트라이킹이 많이 향상됐고, 점점 편해진다"며 "기술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많이 발전했다.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디아 고는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처럼 여전히 경기를 잘하고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 그 순간이 언제일지는 모른다"며 "목표를 세우면 계속 우승 경쟁을 벌이고 우승컵을 더 많이 들어올리기를 바라게 된다.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는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노렸던 유해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순위는 3위(17언더파 271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