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음력 정월대보름인 오는 5일 송림공원 백사장을 비롯한 13개 읍·면에서 한해의 풍년과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달맞이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달집태우기와 함께 소망기원문 달기, 지신밟기, 윷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하며 지역 발전과 주민 화합을 다진다.
이날 행사에는 하동군민은 물론 인근 광양시 다압면 주민들도 대거 참여한 가운데 달집태우기와 보름음식 나눠먹기, 연 만들어 날리기, 농악놀이 같은 민속놀이와 함께 영·호남을 잇는 섬진강 다리를 건너는 답교놀이를 통해 동서 화합을 다진다.
면단위에서도 청년회나 농민회 주관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 제액초복을 비는 달집태우기, 전통민속 놀이 등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화개면은 오후 6시 원탁 고수부지와 의신마을 회관 앞에서 각각 대형 달집을 태우며 달맞이 축제를 연다. 악양면은 오후 2시 평사리 입구 공터에서 달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적량면은 오후 5시 면 소재지인 죽치마을에서 면민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횡천면은 낮 12시 횡천강변 둔치에서 지신밟기, 윷놀이, 달집태우기 같은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고전면은 오후 5시 전도리 전도배수장 인근에서 풍년기원제와 달집태우기를, 금남면은 오후 3시 면사무소 앞에서 달집태우기, 금성면은 오후 4시 갈사만 매립지 일원에서 달집태우기와 풍년기원제, 민속놀이 등을 한다.
그리고 양보면은 낮 2시 생활체육공원, 북천면은 오후 5시 코스모스·메밀꽃축제장, 청암면은 오후 6시 평촌리 화월마을 앞에서 풍년기원제와 달집태우기 같은 다양한 민속행사를 각각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