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의, 새만금 송전선로 조기준공 등 불안한 전력 대책마련 건의

2015-02-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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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상공회의소(회장 이현호)는 24일 군산국가산단과 새만금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송전선로 조기준공과 지역 발전소 건설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건의했다.

 상의는 이날 건의문에서 “군산국가산단에는 OCI, 세아베스틸, 한국GM, 타타대우상용차,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규모 조선 및 중화학 기업들이 입주해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전력수급을 위해 추진됐던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건설이 2008년 말 착공이후 30.6㎞선로 중 14.3㎞만 진행된 채 2012년 이후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상의는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군산국가산단 내 기업들이 불안전한 전력공급계통으로 조건부 전력을 공급받는 등 큰 애로를 겪고 있고, 이는 새만금산업단지의 원활한 기업유치 및 기업들의 신규투자를 유인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군산지역 송전선로의 공급능력은 1398MW이다. 그러나 OCI 등 12개 업체들이 요청하는 계약 전력만도 이를 초과한 1472MW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군산지역 송전선로 공급능력이 최소 3000MW에 규모는 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실제 한국행정학회가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한 345KV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건설사업 갈등영향분석 자료에서도 최대 송전용량을 이미 초과한 상황이어서 선로 고장 시 대규모 고장이 발생할 수 있어 군산산단의 송전선로 보강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의는 “군산발전의 중추인 군산국가·지방산단과 새만금산단의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건설이 중단된 새만금 송전선로의 조기준공과 함께 전력계통 비상상황 발생 시 전력수급 감당을 위한 군산지역 내 발전소 건설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새만금 송전선로는 새만금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해 군산변전소-새만금변전소 구간(30.6㎞)에 345㎸급 송전탑 88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3년까지 14.3㎞ 구간에 송전탑 41기를 설치했지만 나머지 구간 송전탑은 주민 반대에 부딪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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